위원회에 인근 미추홀·연수구도 포함
인천시는 중구·동구 권역 폐기물처리 소각시설 건립을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8월 중·동구 권역에 1일 150톤 규모의 자원순환센터 2기(총 300톤)를 건립하는 내용의 입지선정계획을 결정·공고한 바 있다.
위원회에는 주민 대표 6명, 시의원 3명, 구의원 1명, 전문가 7명, 시 공무원 4명 등 21명이 참여하게 된다. 시는 해당 구청, 지방의회, 전문가 소속 기관에 입지선정위원 추천을 의뢰한 뒤 10월 중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11명 이상 21명 이하로 구성할 수 있는데, 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으로 입지를 선정하겠다는 차원에서 위원회 인원을 최대 인원인 21명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이번 자원순환센터는 중구 또는 동구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지만 인접 지역인 미추홀구와 연수구 주민대표와 해당 지역 시의원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관련 용역 시행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센터 입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중구·동구 권역 자원순환센터가 건립되면 인천 폐기물 소각시설은 연수·미추홀·남동구(송도센터), 서구·강화군(청라센터), 중구·동구·옹진군(신설), 부평·계양구(추후 협의) 등 크게 4개 권역에서 각각 운영된다.
시는 폐기물을 직매립하는 방식의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2025년 중단하고, 대신 영흥도에 폐기물 소각재를 묻는 방식의 친환경 '인천에코랜드'를 조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이번 입지선정위원회 구성방안은 입지 예정지역인 중구·동구 및 인근 미추홀구·연수구 각각의 의견과 법적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검토했다”며 “자원순환센터는 인천의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시설로 시설이 적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입지선정위원회의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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