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버스조합, 부산그린트러스트 등 관련 사업 추진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앞 버스 정류장 시범 조성
부산지역 BTR(간선급행버스체계 또는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 정류장을 정원으로 꾸미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과 환경 관련 민간단체인 부산그린트러스트(이하 BGT)등에 따르면 24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앞 BTR 버스 정류장에 각종 식물을 심는 등 정원 조성 작업을 진행한다. 해당 작업은 앞서 부산시 교통국과 부산진구 등과의 협의를 거쳤다.
농촌진흥청에 자료에 근거하면 상수도사업본부 앞 정류장에 탄소 흡수량이 많은 식물을 심을 경우 대상지 400㎡당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탄소 흡수량이 연간 1,200 kg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때문에 BRT 전구간에 이 같은 정원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이 버스 정류장에 정원을 꾸미는 것은 지난 5월 부산운송사업조합이 공모한 시민제안사업에서 BGT가 제출한 ‘버스 정류장 가드닝’ 사업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BGT는 BRT 노선과 정류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가로수가 훼손되는 등 경관과 환경적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제기해 왔다.
올 4월부터 8월까지 중앙대로 BRT 연산~서면 구간을 포함한 22곳의 시내 주요 버스 정류장에 대한 모니터링에서도 가로수가 사라지면서 녹지대가 줄어드는 등 가로 환경이 오히려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BGT는 BRT 버스 정류장을 정원으로 꾸민 후 나타나는 결과에 시민 모니터단과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버스 정류장 정원화의 전면 확대를 부산시에 정책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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