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구단’ 탬파베이가 창단 23년 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최지만(30)도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볼넷 1득점(2타수 무안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37로 낮아졌지만 출루율은 0.357에서 0.359로 높아졌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시즌 94승(59패)째를 올리며 와일드카드 최소 2위를 확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1998년 창단 후 7번째이자 팀 역사상 최초의 3년 연속 가을야구다. 탬파베이는 앞선 2010~11년에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이 있다. 아울러 탬파베이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에 도전 중이다.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4’다.
다만 이날 경기 8회말에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다. 라이언 보루키(토론토)가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에게 빈볼을 던져 맞히면서 양 팀이 충돌했다. 두 팀은 이번 시리즈 첫 경기에서 앙금이 쌓였다. 당시 키어마이어가 홈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와 충돌한 뒤 떨어져 있던 토론토의 투구 계획 쪽지를 가져가면서 논란이 일었다. 탬파베이 감독은 하루 뒤 사과했지만 앙금은 해소되지 않았고 결국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보복을 당한 것이다.
한편 투타 겸업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는 27일 103년 만의 대기록에 재도전한다. LA 에인절스는 이날 “오타니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27일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실점(5피안타 3볼넷)에 탈삼진 10개로 역투했지만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오타니는 현재 투수로는 9승 2패(평균자책점 3.28)를, 타자로는 타율 0.257에 45홈런(3위), 95타점, 95득점, 23도루를 기록중이다. 오타니가 10승을 올리면 전설의 베이브 루스(1918년ㆍ13승-11홈런)에 이어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두 자릿수 승리를 동시에 이룬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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