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가수 심수봉이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률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은 세대를 관통하고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심수봉의 26년만의 단독 TV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12.1%, 전국 11.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이날 심수봉은 1,000명 언택트 관객의 뜨거운 환호성 아래 데뷔곡이자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이름을 알린 ‘그때 그 사람’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심수봉의 리프트 드레스가 돋보였던 ‘사랑밖엔 난 몰라’, 심수봉이 노래하는 과거와 현재 모습을 교차 편집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을 메들리로 선보여 오프닝부터 시청자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후배 가수들과의 장르를 초월한 컬래버레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첫 타자 잔나비 최정훈과 부른 ‘여자이니까’, 양동근과 함께 한 ‘YOU’, ‘후회’, MC 김승우의 추천곡 ‘개여울’, 포르테 디 콰트로와 완벽한 앙상블을 이룬 ‘나의 신부여’ 그리고 씨앤블루 정용화와의 듀엣곡 ‘비나리’까지 후배들과 함께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심수봉의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또한 ‘무궁화’, ‘조국이여’, ‘아리랑’ 메들리 무대에서는 절로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우리 민족의 시작과 고난을 알리는 ‘무궁화’, 어머니를 위한 사모곡 ‘조국이여’ 그리고 ‘아리랑’을 부르며 우리의 아픔을 위로하고 하나되어 찬란하게 빛나는 날을 맞이하기를 희망했다.
특히 이날 공연의 백미이자 엔딩이었던 ‘백만송이 장미’에서는 무대 위에 백만송이 장미를 꽃피워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백만송이 장미를 활짝 피우는 등 2시간 넘게 완창하며 뜨거운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그런 가운데 심수봉은 “이렇게 큰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다니 꿈인가 싶다. 너무 오랜만에 뵈었어요”라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한편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것이 제 음악쇼의 콘셉트다. 제 음악으로 위로 삼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 노래가 감히 이 어려운 때에 (국민들에게 위로가 될)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열심히 달렸고 제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큰 힘을 얻으셨기를 바란다. 꼭 힘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먹먹한 울림과 가슴 벅찬 감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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