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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세계 연대기 사이트에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직지 등재"

입력
2021.09.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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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가 세계 최초의 인쇄술 발명가 소개돼
반크 활동가, '타임라인 인덱스'에 오류 등 지적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한국일보 자료사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세계 연대기 사이트 '타임라인 인덱스(timelineindex.com)'에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한국의 직지심체요절(직지)이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를 '세계 최초의 활판 인쇄술 발명가'라며 그의 인쇄본을 소개했지만 반크의 지적에 이를 수정했다.

타임라인 인덱스는 직지에 대해 "금속활자로 인쇄된 가장 오래된 책"으로 소개했다.

이어 "직지는 고려시대인 1377년 인쇄된 것으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이라며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서 흥덕사에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연대기 사이트 타임라인 인덱스 캡처

세계 연대기 사이트 타임라인 인덱스 캡처


타임라인 인덱스가 직지를 등재한 건 반크의 18기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김주연(신한대 재학·22)씨의 노력이 컸다고 반크는 밝혔다.

그는 이 사이트에 구텐베르크가 세계 최초의 인쇄술 발명가라고 적힌 오류와 직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씨는 이 사이트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시정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직지에 대해 추가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결국 이 사이트는 한씨의 지적을 받아들였다. 구텐베르크를 "1439년경에 유럽인 최초로 활자 인쇄를 사용했다"고 소개하며 '유럽 최초의 인쇄술 발명가'라고 수정했다. 그의 42행 성서도 "유럽에서 대량 생산된 금속 활자를 사용해 인쇄된 최초의 책"이라고 소개했다.

2003년 네덜란드에서 개설된 타임라인 인덱스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어난 사건, 인물, 나라 등 정보를 소개하는 사이트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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