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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측 고발 검토? 기꺼이 당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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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측 고발 검토? 기꺼이 당해드리겠다"

입력
2021.09.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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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본질 흐리지 말고, 이 지사가 국감 나와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뉴스1

"기꺼이 고발당해드리겠다. 언제든 이재명 경기지사가 놓은 덫에 빠져드리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 측이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제기한 김 원내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맞받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 측의 고발 검토는) 방귀 뀐 X이 성낸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날 이 지사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김 원내대표가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을 기획한 핵심으로 유모 씨를 거명하며 '캠프에서 활동 중'이라고 했는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제가 이 발언을 처음 한 시점은 지난 16일 오전 8시 국민의힘 대장동 게이트 TF 회의에서였다. 이미 13일부터 다수의 언론매체를 통해 기사화된 내용이었다"고 했다. 이 지사 캠프의 주장과 달리 김 원내대표가 최초 발언자가 아니라는 취지다.

김 원내대표는 "오히려 가짜뉴스를 스스로 만들어 제1야당 원내대표를 겁박하겠다는 시도 자체가 난센스다. (이 지사는) 정의로운 척 그만하시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서달라는 저와 국민의힘의 요구에 먼저 답하시기를 바란다. 국감장에 설 엄두가 안 나시면 저와의 1대 1 맞짱토론도 좋다"고 맞받았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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