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시작 … 백신 1차 접종률 70% 달성했지만 '풍선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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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시작 … 백신 1차 접종률 70% 달성했지만 '풍선효과' 우려

입력
2021.09.17 17:33
수정
2021.09.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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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달성했다. 지난해 2월 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04일 만이다. 마냥 기뻐하긴 어렵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2,0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80% 선을 넘나들고 있다. 거기다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가족모임 등을 통해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옮겨붙는 '풍선효과'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를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확진자 쏟아지는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옮길라

풍선효과는 괜한 우려가 아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08명이었다.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79.7%(1,532명) 수준이었다. 10일부터 한 주간 신규 확진자 수 평균은 1,780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는 1,749명이고 이 중 80%는 수도권 확진자다.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적용하면 수도권은 4단계이지만, 비수도권은 2단계다.

여기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이날부터 1주일간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가정 내 8인 가족모임이 허용됐다. 가정 내 가족모임 단속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도 명절까지 막을 수 없으니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이 조치를 비롯,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 자체가 확진자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당국이 조금만 이상해도 언제든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는 이유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검사소를 더 늘린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기존 고속도로 안성, 이천, 화성, 용인휴게소 4곳 외에도 동서울종합터미널, 강릉역, 백양사휴게소, 통도사휴게소 등 교통요충지에 임시선별검사소 13곳을 추가로 설치한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방문,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예 추석 연휴 뒤에는 학생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아보라고 권고했다.

재택치료 전담조직 만든다 ... 위드 코로나 준비도 한걸음씩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준비도 진행 중이다. 우선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정부가 그간 목표로 삼아왔던 추석 연휴 이전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했다. 세계적으로 1차 접종률은 42% 수준이고 미국은 63.47%, 일본은 64.9%, 이스라엘은 69% 정도다.

1차 접종만 해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정도를 예방하는 효과가 60%를 넘는다지만,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서는 40% 수준인 2차 접종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이날부터 잔여백신을 통해 1·2차 백신 접종 간격을 3주나 4주까지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 확대를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신설하고, 시도별 전담조직도 꾸리기로 했다. 확진자가 아니라 위중증 환자만 집중 관리하는 위드 코로나 체제에서는 무증상, 경증 확진자의 경우 자가격리를 하다 강한 증상이 나타날 때 의사를 만나야 한다.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는 돌봐야 하는 아이가 어리거나, 1인 가구일 경우 재택치료를 시험적으로 운영 중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3,500여 명이 재택치료를 받았다.

김청환 기자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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