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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보낸 다섯 번의 추석

입력
2021.09.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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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6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병산서원에서 마을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왼쪽). 문 대통령이 그해 10월 4일 모친 강한옥 여사의 손을 잡고 청와대를 안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6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병산서원에서 마을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왼쪽). 문 대통령이 그해 10월 4일 모친 강한옥 여사의 손을 잡고 청와대를 안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전용기 안에서 영상으로 추석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전용기 안에서 영상으로 추석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BTS,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 참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BTS,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 참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추석 연휴를 미국 뉴욕에서 보내고 있다. 19일 뉴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유엔의 첫 일정으로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목표 고위급 회의인 'SDG 모먼트' 개회식에서 미래문화특사에 임명된 BTS와 함께 녹색 회복을 위한 포용적 국제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비롯해 베트남과 슬로베니아 정상과의 회담, 한미 백신협력 협약 체결식 참석 등 명절 연휴 내내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유엔총회가 매년 9월 세째주 화요일에 열리다 보니 우리 추석과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이라 문 대통령의 총회 기조연설은 의미가 남다르다. 다만, 지난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한반도 평화 구축을 강조할 문 대통령의 연설문에 많은 고민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 24일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 24일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추석 방미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8년 평양 남북 정상회담(9월 19일) 직후 뉴욕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추석 당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문 대통령은 호텔 프레스센터에 간이 차례상을 마련해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당시 귀국 직후 하루 연차를 내고 경남 양산의 선영을 찾아 정식으로 차례를 지냈다.


2018년 9월 24일 추석 당일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프레스센터에 추석 맞이 간이 차례상을 마련해 차례를 지냈다. 청와대 제공

2018년 9월 24일 추석 당일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프레스센터에 추석 맞이 간이 차례상을 마련해 차례를 지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한 두 번의 추석 외에는 보통 시민들처럼 고향을 찾거나 가족들과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추석 연휴를 보냈다. 취임 첫해인 2017년 추석은 대체휴일이 적용되면서 역대 가장 긴 10일간의 연휴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당시 연휴 첫날 청와대 인근의 수제비집을 찾아 일반 시민들과 함께 막걸리를 즐겼고, 다음날에는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라디오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추석 당일에는 부산에서 모셔온 모친의 손을 잡고 청와대 경내를 안내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또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당당한 휴식 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추석 연휴인 10월 1일 삼청동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추석 연휴인 10월 1일 삼청동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2일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 앞에서 귀성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2일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 앞에서 귀성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4일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아 청와대에서 가족들과 함께 추석차례를 지냈다.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문 대통령이 모친 강한옥(90) 여사의 손을 잡고 청와대로 안내하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4일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아 청와대에서 가족들과 함께 추석차례를 지냈다.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문 대통령이 모친 강한옥(90) 여사의 손을 잡고 청와대로 안내하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6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병산서원에서 마을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0월 6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병산서원에서 마을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년 세 번째 추석, 문 대통령 부부는 방송과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는 것 외에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다. 청와대 뜰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촬영한 영상 인사를 전했고,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올해 추석은 미국으로 출국 전 전용기 안에서 국민들에게 추석 명절 인사를 영상으로 전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맞이한 네 번째 추석 역시 이동 및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며 청와대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는 등 조용한 연휴를 보냈다. 연휴 전날엔 마스크를 쓰고 전통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는 대통령 부부의 소박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청와대 인근 파출소를 찾아 연휴 기간에도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추석 연휴를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0년 9월 30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0년 9월 30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0년 9월 2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0년 9월 2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0년 9월 2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0년 9월 2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0년 10월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파출소를 찾아 추석 연휴기간에도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0년 10월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파출소를 찾아 추석 연휴기간에도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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