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PTPP 가입 신청”… 美 포위망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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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PTPP 가입 신청”… 美 포위망에 ‘맞대응’

입력
2021.09.17 02:09
수정
2021.09.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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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먼저 CPTPP 가입 신청서 제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월 20일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중국이 16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정식으로 신청했다. 세계 각국과 우호적 경제 동맹 관계를 구축해 미국의 대중(對中) 포위망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데미언 오코너 뉴질랜드 무역장관에게 CPTPP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과 오코너 장관은 전화 회담을 갖고 중국의 가입 신청 이후 절차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무역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PTPP는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탈퇴한 뒤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새로 추진한 경제동맹체로, 2018년 12월 30일 발효됐다. CPTPP 회원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2.9%, 교역량의 14.9%를 각각 차지한다.

중국은 과거 미국이 주도했던 TPP를 자국을 고립시키는 수단으로 여겨 극도로 경계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CPTPP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태도를 바꿔 CPTPP 가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미국의 핵심 동맹인 영국도 인도·태평양 지역 진출을 위해 CPTPP 합류를 타진하는 중이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CPTPP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무역협정은 중국의 대외 개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중국은 이미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을 한층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자유무역협정 체결도 서두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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