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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이정재 이미지 망가뜨리고 싶어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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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이정재 이미지 망가뜨리고 싶어 캐스팅"

입력
2021.09.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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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가 인간미 넘치는 새로운 이미지로 출격한다.

1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와 황동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정재는 "심장이 밖으로 나올 것 같다"면서 "황동혁 감독님과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다. 기쁜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었다. 여러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재밌었다. 또 이 게임이 어떻게 구현될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정재는 전작들의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와 달리 작품 내내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후줄근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는 맡은 캐릭터에 대해 "낙천적이지만 고민이 많은 인물이다. 게임장에서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며 게임을 같이 한다"면서 "이미지 변신까진 아니다. 작품을 봤는데 한동안 너무 웃었다. '내가 저렇게 연기를 했다니' 싶더라. 캐릭터에서 벗어나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황동혁 감독은 "이정재는 항상 멋있게 나온다. 망가뜨리고 싶은 못된 마음이 들었다. 또 멋있는 연기를 할 때 느껴지는 인간미를 본격적으로 제대로 드러내보고 싶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인 '오징어 게임'은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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