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지 않은 투룸 자취방 청소 같이 해주실 분 구합니다."
"같이 벌초해주실 분 찾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고양이 좀 돌아봐주실 분 계실까요?"
지난 일주일간 당근마켓 일자리 공고에 자주 올라온 글 중 일부다. 추석 연휴 동안 단기 아르바이트 겸 품앗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당근마켓은 아예 '추석 알바' 채널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연휴를 앞두고 단기 구인구직이 이뤄지는 장을 연 것이다.
당근마켓은 최근 일주일간 전체 일자리 공고 게시글 중 약 12%가 추석 단기아르바이트 공고였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를 맞아 단기 알바, 품앗이 형태로 동네 사람들의 도움을 구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연휴맞이 대청소 돕기, 반려동물 돌봐주기, 명절음식 같이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단기 일자리 수요가 적지 않다고 판단한 당근마켓은 아예 '동네 알바' 카테고리에 추석 알바 채널을 26일까지 따로 운영할 계획이다.
추석 알바 등 구인구직란에 글을 올릴 때 수수료는 따로 없다. 당근마켓이 지역 광고 수수료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다만 최저임금 준수, 근로기준법 준수 약속, 불법 파견 금지 등 서약서에 동의해야 글을 올릴 수 있다"며 "최저 시급보다 적은 금액은 시스템상 등록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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