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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이미드 시장 글로벌 1위 PI첨단소재, 구미에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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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이미드 시장 글로벌 1위 PI첨단소재, 구미에 대규모 투자

입력
2021.09.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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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구미공장에 1,430억 투자
연산 600톤 규모 PI필름 생산라인 2기 증설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김태림(가운데) PI첨단소재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이 14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김태림(가운데) PI첨단소재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이 14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스마트폰과 전기차의 핵심 소재인 폴리이미드(PI)를 사명으로 쓰고 있는 PI첨단소재가 구미에 1,430억원을 투자해 연산 600톤 규모의 PI필름 생산라인 2기를 증설키로 했다.

PI첨단소재는 폴리이미드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2008년 각각의 PI필름사업부를 분할, 합병해 SKC코오롱PI로 설립한 회사로, 201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9년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뒤 지난해 5월 사명을 PI첨단소재로 바꿨다. 본사는 서울에, 충북 진천과 경북 구미시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PI첨단소재는 13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태림 PI첨단소재 대표, 장세용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리이미드 필름 제조설비 증설 등을 골자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I첨단소재는 또 이날 지역사회 취약계층 돕기에 써 달라며 성금 2,000만원도 기부했다.

협약에 따라 PI첨단소재는 2023년까지 구미공장에 1,430억 원을 투자해 연산 600톤 규모의 PI필름 생산라인 2기를 증설하고 4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폴리 이미드는 내열성이 높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금속인 철과 동일한 강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약 1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400도 이상의 고온이나 영하 270도의 극저온에도 견딘다. 1960년대 우주 항공용도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등에 활용된다. 절연과 방열 성능이 뛰어나 스마트폰에 PI필름을 본격 장착한 이후 발열사고가 확연이 줄었을 정도다.

김태림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및 이차전지 전용 차세대 고사양 PI필름 생산 설비를 구미공장에 증설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PI시장의 글로벌 1위인 PI첨단소재가 종합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PI첨단소재 주가는 지난해 3월 2만원대 초반, 9월에도 3만원을 밑돌았지만 13일 종가 기준 6만5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 매출 2,617억원에 영업이익 600억원, 영업이익률 23%에 달하는 알짜 회사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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