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마당·아트라이브러리 등?
'2024년 완공' 4·5단계 정비 사업
경기 지역 계곡 정비 사업의 원조인 남양주 청학계곡이 무한 변신 중이다. 2018년 어지럽게 설치돼 있던 불법시설이 모두 철거돼 하천공원으로 거듭난 뒤 인공해변, 예술공간 등으로 거듭나고 있다.
1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별내면 수락산 계곡인 청학천 일대를 정비하는 청학밸리리조트 4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리조트 입구에 교량을 설치하고 교량 하류엔 보를 만들어 계곡 경관성을 높이는 한편, 시민 휴식공간과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문화예술인들이 공연을 펼치는 다목적마당, 숲놀이터 등도 꾸민다. 시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구체적 공간 활용 방안을 정할 방침이다.
시는 5단계 사업으로 청학천 주변에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아트라이브러리와 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번 사업은 청학천 하류부터 상류까지 약 3㎞ 구간이 대상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5단계 사업까지 마치면 청학계곡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예술 공간을 겸한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1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인들이 설치한 평상, 좌대 등 불법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는 계곡 정비 사업을 벌였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길이 160m, 폭 4∼15m 규모의 인공 모래사장을 깔아 청학비치로 꾸몄다. 올해 6월엔 편의시설을 확충해 청학비치리조트란 이름으로 개방했다.
조광한 시장은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차원을 넘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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