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두산과 5-5 극적 무승부
LG 2년차 왼손투수 김윤식(20)이 1이닝 동안 4사구 6개를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다.
김윤식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 1이닝 1피안타 5볼넷 1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김윤식은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호세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3번 타자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제구가 흔들렸다. 김재환을 몸에 맞췄고,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계범, 김재호, 장승현, 정수빈 등 4타자에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4실점 했다. 6타자 연속 4사구 허용은 KBO리그 역대 신기록이다.
김윤식은 이후 허경민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윤식은 1이닝 동안 44구를 던졌다.
LG는 0-4로 뒤진 2회말 투수를 최성훈으로 교체했다. 앤드류 수아레즈의 부상 이탈로 선발 기회를 잡은 김윤식은 5일 KT전에서 2.1이닝 7실점(6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는 5-5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은 1회에 이어 4회말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중견수 희생타로 추가점을 내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LG는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5회초 유강남이 투런 홈런을 치며 5-2로 추격했고,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유강남이 또다시 2타점 적시타를 쳐 5-4를 만들었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홍창기의 3루타와 서건창의 2루타로 극적인 5-5 동점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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