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정상회담 통해 '실질 협력' 합의
“새응배노(Сайн байна ууㆍ뵙게 돼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새응배노”라는 몽골어 인사를 건네며 “후렐수흐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 상대국이 돼 큰 영광”이라고 친근감을 표했다. 이어 “양국은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더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친환경, 투자, 유통, 광물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이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렐수흐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대한민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과 경제를 단기간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얼마 전 세계 경제 10위권에 올라 선진국 지위로 격상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가와 정부가 실시하는 합리적 정책 및 한국 국민의 꾸준한 노고와 노력의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첨단기술 강국인 한국과 세계 10대 자원 부국인 몽골은 상호보완적 경제 관계를 활용한 실질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양국이 그린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상호간 협력을 계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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