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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응배노" 몽골어 인사한 문 대통령... 한·몽골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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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응배노" 몽골어 인사한 문 대통령... 한·몽골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입력
2021.09.10 17:14
수정
2021.09.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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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정상회담 통해 '실질 협력' 합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새응배노(Сайн байна ууㆍ뵙게 돼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새응배노”라는 몽골어 인사를 건네며 “후렐수흐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 상대국이 돼 큰 영광”이라고 친근감을 표했다. 이어 “양국은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더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친환경, 투자, 유통, 광물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이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렐수흐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대한민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과 경제를 단기간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얼마 전 세계 경제 10위권에 올라 선진국 지위로 격상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가와 정부가 실시하는 합리적 정책 및 한국 국민의 꾸준한 노고와 노력의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첨단기술 강국인 한국과 세계 10대 자원 부국인 몽골은 상호보완적 경제 관계를 활용한 실질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양국이 그린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상호간 협력을 계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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