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가 블랙핑크 데뷔 5년 만에 솔로로 출격한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데뷔 5년 만에 솔로로 무대에 나선다. 멤버들 없이 혼자 우뚝 선 리사, 그의 고유 색깔이 강하게 담긴 '라리사'가 국내외 어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지 가요계의 기대감이 모인다.
10일 오전 리사는 솔로 앨범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리사가 블랙핑크 데뷔 5년 만에 솔로로 출격한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리사는 솔로 프로젝트의 세 번째 주자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멤버들 없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심심했다"는 리사는 "제니 로제 모두 너무 솔로 앨범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저도 열심히 노력했다. 멤버들 전부 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응원하러 왔다. 새벽까지 계속 같이 있어줘 든든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팬들을 위한 것"이라 강조했다.
블랙핑크로 데뷔한 5년, 스스로의 강점 알게 된 시간
블랙핑크로 데뷔한 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알게 된 5년이었다. 리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5년동안 함께 해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블랙핑크의 리사로서 이뤄낸 결실을 '라리사'를 통해 좋은 에너지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리사의 솔로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리사'와 '머니'를 비롯해 총 4개 트랙이 수록됐다. 먼저 '라리사'는 사이렌을 연상시키는 도발적인 브라스 리프와 역동적인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노래다. 긴장감 넘치는 청각 요소가 한층 더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해진 리사의 랩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산한다.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리사의 당찬 직설법도 돋보인다. 그는 시작과 함께 '내 뒷모습만 봐도 알잖아'라는 가사로 충만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음악적으로 활용된 '라리사'라는 단어의 반복, 다채로운 편곡 구성은 그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수록곡 '머니', 듣자마자 '내 노래'라고 느껴
타이틀곡이 리사 본연의 모습에 집중했다면, 수록곡 '머니'는 그의 화려함을 배가시킨 노래다. 세련된 힙합 사운드 위 리사의 스웨그 넘치는 가사가 특징이다. 두 트랙 모두 TEDDY를 비롯해 24, Bekuh BOOM, R.Tee, Vince 등 YG를 대표하는 최강 프로듀서들이 의기투합했다. 리사는 "듣자마자 '내 노래다'고 느꼈다. 오빠들에게 꼭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면서 "녹음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하는 내내 춤도 추고 혼자 표정을 '찡긋'하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간 리사는 블랙핑크 무대 솔로 파트 때 강한 흡인력을 과시했다. 남다른 퍼포먼스와 음악적 역량을 응축한 그가 펼쳐낼 솔로 무대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사는 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춤은 제 절친이다. 이번 퍼포먼스는 기존 제 이미지와 다르진 않지만 제 색깔이 많이 들어갔다"고 무대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리사가 블랙핑크 데뷔 5년 만에 솔로로 출격한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작 다방면 참여, 듣고 싶은 말은 '리사만 할 수 있는 곡'
리사는 뮤직비디오 안무, 스타일링, 커버 디자인 등 앨범 작업 과정 곳곳에 참여했다. 노래 속 자신이 그러하듯, 모든 사람이 스스로 사랑하는 삶을 살길 바라는 따뜻한 메시지도 숨겼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리사의 재발견이 주목되는 지점이다. 앨범 디자인 속 블랙과 골드도 리사의 아이디어였다는 후문이다. 리사는 "팬들이 '리사만 할 수 있는 곡'이라 느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사가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써 내려갈 새로운 기록들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라리사'는 예매 시작 이후 선주문량은 80만장 이상으로 집계, K팝 여자 솔로 가수 신기록 달성 청신호를 켰다. 이로써 리사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역대 최고 기록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밀리언셀러에 등극할지 궁금증이 모였다.
리사의 솔로 앨범 '라리사'는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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