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선수 김연경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국가대표 은퇴 소감과 함께 16년간 짊어졌던 태극마크의 무게를 고백한다.
10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캠핑을 떠난 모습이 그려진다. 김연경에게 이날 캠핑이 특별한 이유는 2020 도쿄올림픽으로 함께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김수지, 양효진과 은퇴 후 가진 첫 번째 모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역 막내 김희진까지 합류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네 사람의 대화 주제는 단연 국가대표 은퇴 소감이었다. 이들은 서로에게 마음속에 묻어뒀던 질문들과 솔직한 심경을 주고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연경은 쏟아지는 압박감 속에서 '이것도 이제 마지막이구나'라는 심정으로 치렀던 국가대표 은퇴 소감을 들려준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부터 국가대표 룸메이트 양효진과의 추억, 어린 시절 승부욕에 불타올랐던 일화 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라떼 토크'를 이어 나가며 16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의 소회를 밝힌다.
김연경의 '라떼 토크'가 길어지자 양효진은 "막걸리 한 잔 더 드려라"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김연경과 함께 이번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수지와 양효진의 심경은 또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은 입을 모아 은퇴 후 '이것' 해방에 홀가분하다고 고백한다. 선수 생활 동안 이들을 힘들게 한 '이것'은 과연 무엇일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유일한 현역이자 막내 김희진은 "(언니들과의) 마지막 경기가 잔상처럼 남아있다. 공기까지 기억이 난다"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서 무릎 수술 직후 경기에 투입돼 한쪽 다리가 퉁퉁 부은 채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김희진은 부상 때문에 자책하던 스스로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주장 김연경의 한마디였다고 밝혀 시선을 강탈한다. 두 사람의 진한 동료애가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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