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정기념사업회는 9일 안도현 시인을 '제8회 석정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제6회 수상자인 신달자 시인 등 6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는 제목의 시집을 낸 안 시인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안 시인은 "스무 살 이후 40년 동안 전북에 살면서 신석정 시인을 따랐던 분들에게서 문학을 배웠다"며 "그 문학이 나의 뼈대를 만들어줬다. 신석정 시인의 이름으로 상을 준다니 두 손으로 받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3시 부안군 석정문학관에서 열린다. 석정시문학상은 근·현대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1907∼1974)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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