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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아순시온 철도’ 한국 경전철로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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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아순시온 철도’ 한국 경전철로 깔린다

입력
2021.09.09 18: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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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라과이 인프라 협력 MOU 체결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선도 사업으로 추진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에 '한국 경전철'이 깔린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르놀도 빈스 두르크센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장관과 '파라과이 인프라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과 파라과이는 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국은 선도사업으로 5억 달러(약 5,849억 원) 규모의 아순시온~으빠까라이 경전철 사업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투자개발형 방식으로 추진하는 경전철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와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가 힘을 모은다.

파라과이 정부는 시설이 노후해 운영 중지 상태인 아순시온 철도(1861년 건설) 부지에 현대적인 경전철을 건설해 도시철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순시온 일대 교통 혼잡 해결은 물론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까지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 민관합동대표단(수주지원단)은 파라과이를 찾아가 아순시온 철도사업을 위한 업무 협의를 했다. 파라과이 요청에 따라 KIND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해 총사업비 약 5억 달러, 총연장 43㎞, 역사 7개, 차량기지 1개를 건설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KIND는 올해 5월 현지 보고회를 통해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유했고, 아순시온 철도사업의 원활하고 조속한 추진을 위해 양국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오성익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파라과이의 인프라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우리 기업이 해외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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