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의 80~90% 공공전세 476가구 이달 말 접수
서울 92가구 포함 수도권에 424가구 공급
중형 평형에 보증금 1억2,000만~3억3,000만 원
시세의 80~90%로 공급되는 공공전세주택 2차 물량 476가구가 이달 말 풀린다. 서울 92가구를 포함해 수도권 424가구, 비수도권 52가구다. 실사용 면적(전용면적+발코니 확장면적)은 59~108㎡로 방 3개 이상을 갖췄고, 임대보증금은 1억2,000만 원에서 3억3,000만 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전세주택 476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공고를 한 이날 기준 무주택자다. 별도 소득 기준은 없다. 청약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LH청약센터에서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접수는 불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4일이다.
공공전세주택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1·19 전세대책'에 따라 2년 동안 한시적으로 도입한 신규 주택 유형이다. 전세 시장의 주요 수요자인 중산층 3, 4인 가구를 대상으로 중형 평형 이상의 주택을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으로 공급한다. 월 임대료는 없고,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아울러 고품질 자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빌트인 가구와 주차, 커뮤니티 시설 등도 제공한다.
지난 4월 경기 안양시에 공급한 1호 공공전세주택은 흥행에 성공했다. 총 117가구 모집에 3,14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다.
이달 말 신청을 접수하는 2차 물량은 서울 강북구, 노원구, 은평구, 성북구, 동대문구 등에서 92가구가 나왔다. 인천에서는 서구의 아파트를 포함해 191가구, 경기 수원·용인·안양·시흥·의정부시에서는 141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부산시, 광주시, 전주시 등에서 52가구가 풀린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이면 1순위, 2인 이하면 2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다만 신청자 본인의 주민등록표본상 거주지가 위치한 모집권역에 한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거주지 외 모집권역에 신청하거나, 중복 신청할 경우 무효 처리된다.
당첨자는 11월 15일 이후 계약 체결을 하고, 입주는 계약 후 입주지정기간(90일) 내 잔금 납부 시 바로 가능하다. 하승호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공전세주택이 국민 주거불안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는 12월에는 공공전세 3차 입주자 모집을 실시하고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실수요자에게 적기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