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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송산리 고분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이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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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송산리 고분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이름 바뀐다

입력
2021.09.09 10:54
수정
2021.09.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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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성격, 위계에 맞게 사적 명칭 변경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사적 명칭이 바뀌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 문화재청·백제세계유산센터 제공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사적 명칭이 바뀌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 문화재청·백제세계유산센터 제공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이름이 바뀐다.

문화재청은 두 사적의 명칭을 변경, 오는 17일 관보로 고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고분’은 옛무덤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두 사적의 성격과 위계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온 데 따른 것이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백제 웅진 도읍기(475~538)에 조성된 7기의 고분으로, 1971년 무령왕릉의 지석이 발견되면서 고대 왕릉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이 확인된 무덤이다. 이런 이유로 바뀐 명칭에는 무덤 주인의 이름이 들어갔다. 문화재청은 “소재지와 유형으로만 불리던 사적 명칭을 무덤 주인과 병기함으로써 명칭만으로도 무덤의 주인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부여 왕릉원으로 이름이 바뀌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 문화재청·백제세계유산센터 제공

부여 왕릉원으로 이름이 바뀌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 문화재청·백제세계유산센터 제공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백제 사비 도입기(538~660)에 조성된 무덤들로, 백제 금동대향로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이 출토돼 왕실 무덤으로 확인된 곳이다. 이번에 부여 왕릉원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왕릉급 무덤임을 명확히 하게 됐다.


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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