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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어뢰 '홍상어' 장착한 포항함, 12년 만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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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어뢰 '홍상어' 장착한 포항함, 12년 만에 부활했다

입력
2021.09.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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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 평가 거쳐 2023년 인도

8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해군의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를 축하하는 행사볼이 터지고 있다. 해군 제공

8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해군의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를 축하하는 행사볼이 터지고 있다. 해군 제공

우리 해군의 여섯 번째 신형 호위함 ‘포항함’(2,800톤급)이 8일 새롭게 태어났다. 1,500톤급 호위함과 1,000톤급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신형 호위함에 2009년 퇴역한 과거 포항함의 이름을 다시 붙인 것이다. ‘하늘을 나는 어뢰’라 불리는 대잠어뢰 ‘홍상어’를 장착해 작전 능력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해군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포항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포항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로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의 무장을 갖췄고, 해상작전 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를 탑재해 공격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수중에서 발사하는 일반 어뢰와 달리 장거리 대잠어뢰는 함정 위에서 쏘아 올린다. 로켓에 장착돼 추진 장치에 의해 하늘로 발사된 어뢰가 다시 바다로 들어가 잠수함을 타격하는 방식이어서 공격력이 뛰어나다.

해군은 광역시와 도청 소재지, 시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원칙에 따라 6번째 신형 호위함의 이름을 포항함으로 정했다. 포항함은 과거에 썼던 함명이기도 하다. 1982년 건조된 옛 포항함은 영해 수호에 앞장서다 2009년 퇴역했다. 해군 관계자는 “잠수함 표적 탐지와 공격 능력이 향상된 포항함이 12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며 “시운전 평가를 거쳐 2023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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