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선두 자리를 다투는 이란이 2연승을 내달렸다.
이란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메흐디 타레미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최종예선 A조에서 2연승을 올린 이란은 승점 6을 기록, 전날 레바논을 1-0으로 이긴 한국(승점 4)에 승점 2차로 앞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란은 전반 2분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한 타레미의 크로스를 알리레자 자한바흐시가 골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타점 높은 헤더로 선제 결승골을 따냈다. 자한바흐시는 시리아와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이란은 후반 24분 사르다르 아즈문이 오른쪽 중원에서 골대 쪽으로 투입한 롱패스를 타레미가 잡아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꽂아 승기를 잡았다. 이란은 후반 45분 역습 상황을 맞아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카림 안사리파드의 크로스를 알리 골리자데흐가 골지역 정면에서 잡아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흐 2세 경기장에서 펼쳐진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시리아와 1-1로 비겼다. UAE는 전반 11분 만에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수 샤힌 압둘라흐만이 상대 골대를 향해 투입한 후방 패스를 시리아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치자 알리 맙쿠트가 재빨리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끌려가던 시리아는 후반 19분 왼쪽 측면 크로스가 UAE 수비수 압둘라흐만의 몸을 맞고 흐르자 마흐무드 알 바헤르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동점슛을 터뜨려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이란(승점 6)이 A조 선두를 달린 가운데 한국(승점 4)과 UAE(2무ㆍ승점 2)가 2~3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아(1골 2실점), 레바논(0골 1실점), 이라크(0골 3실점)는 나란히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선 시리아가 4위로 나섰다. 레바논은 5위, 이라크는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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