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옥. 한국일보 자료사진
SK그룹이 중국에서 이어가던 렌터카 사업을 정리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SK차이나는 지난 달 중순 중국 렌터카 사업 자회사인 SK 오토서비스의 지분 100%를 일본 토요타의 중국법인 토요타 파이낸셜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3억 위안(약500억원)이다.
SK는 2011년 금호렌터카의 중국 법인을 201억원에 인수하며 중국 렌터카 시장에 진출했다. SK차이나의 렌터카 사업은 매년 약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으로 SK그룹은 중국 렌터카 시장에서 10년 만에 손을 떼게 되는 것이다.
다만 SK그룹은 다른 중국 사업을 축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매각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룹 설명이다. SK는 이번 매각 대금을 중국 내 유망 스타트업 투자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SK오토서비스는 SK차이나가 100%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한국 SK 렌터카 법인과는 무관하다고도 밝혔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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