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달랑 문자로? 시의원 배제 통보
시의회 강한 불만…시 "설명 부족? 통감"
충남 천안시가 해마다 '천안시민의 상'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던 시의원들을 배제해 천안시의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천안시의회는 집행부의 제38회 천안 시민의 상 심사위원회 구성에 있어 시의원을 일방적으로 배제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천안시는 천안 시민의 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추천을 의뢰하는 공문을 보내 부문별 1명씩 6명의 시의원 추천을 요청했다.
시의회는 지역사회개발과 향토문화 선양과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한 시민발굴에 기여하는 의미에서 해마다 참여해 시의원들이 부문별 심사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올해도 부문별 1명씩 모두 6명의 시의원을 시에 추천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 1일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의원들은 심사위원 대상이 아니다"는 문자를 시의회에 보내고 의원들을 심사위원에서 뺐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위주로 심사위원을 구성하다 보니 시의원들을 배제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설명이 부족했음을 깊이 통감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황 의장은 “천안시장에게 집행부는 시의회와 대립이 아니라 조화와 협치가 우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과 금번 사태에 대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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