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6일 오후 9시30분쯤 도가 편성해 제출한 6,348억원 규모의 3차 경기도 재난지원금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3차 경기도 재난지원금 예산안은 10일 열리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처리될 예정이다.
박원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날 추경 국민상생지원금 예산안 설명을 통해 "당초 소득 상위 12.3%인 166만명을 대상으로 4,158억원을 3회 추경예산안에 편성했다"며 "그런데 추후 대상자가 253만6,000명으로 늘어 당초 대비 2,190억원이 증액돼 총 6,348억원의 수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이어 "8월 18일 정부가 82% 수준으로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결정하면서 서울은 74.2%로 떨어지고, 전북 90.3%, 전남 90.4%로 지자체별로 차이가 발생했다”면서 증액 발생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경기도의회 이낙연계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재난지원금 추가 부담분이 발생한 것과 도의회와 충분한 상의 없이 경기도가 서둘러 발표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전도민 재난지원금은 예결위를 거쳐 15일 본회의에 상정·처리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추가 지급하기로 한 상위 12%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도의회 통과 시 이르면 추석 이전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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