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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도 한샘 인수 참전… 신동빈 회장도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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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도 한샘 인수 참전… 신동빈 회장도 고심 중

입력
2021.09.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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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무산됐던 국내 가구업체 1위 한샘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관심 늘며 몸값↑
LX하우시스, 3,000억원 출자 공시

사진은 지난달 11일 한샘 디자인파크 롯데광복점에서 침구류를 소개하는 모델.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달 11일 한샘 디자인파크 롯데광복점에서 침구류를 소개하는 모델. 연합뉴스.

LX하우시스가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 한샘 인수를 위해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LX하우시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IMM PE가 한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할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유한책임 사원으로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IMM PE는 이 밖에 롯데그룹 등과도 비밀유지협약을 맺고 한샘 인수를 위한 투자 방식과 규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자체 가구업체를 보유하지 않은 만큼 신동빈 회장이 한샘 공동 출자에 무게를 두고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동종업계인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리바트를 보유하고 있고, 신세계그룹도 까사미아를 인수했다. 가구업체 시너지도 적지 않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가구업체의 시너지 효과가 커지고 있어서다. IMM PE는 이르면 이번주 파트너사를 확정할 전망이다.

앞서 한샘은 지난 7월 14일 창업자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명이 보유 주식 전량과 경영권을 IMM PE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조 명예회장은 한샘 지분 15.45%를 보유했고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총 30.21%다. 양해각서에는 IMM PE에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몇 년 전에도 조 명예회장은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한샘의 가치가 높아지며 상황이 변했다. 재택근무 확대와 인테리어 수요 증가로 지난해 한샘 영업이익은 전년(690억5,900만 원)보다 30.3% 증가한 990억8,800만 원을 기록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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