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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오픈마켓 진출 본격화… PG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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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오픈마켓 진출 본격화… PG업체 인수

입력
2021.09.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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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페이' 마련되면 고객 락인 효과 기대
파트너사 96%인 중소상공인에 신속 정산도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김슬아 컬리 대표. 김 대표는 지난 3월 1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컬리 제공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김슬아 컬리 대표. 김 대표는 지난 3월 1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컬리 제공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오픈마켓 진출을 본격화했다.

컬리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PG업체 인수로 컬리는 '락인(lock-in) 효과'와 '수수료 문제 해결'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이번 인수로 컬리가 기술 역량을 높이고 자체 정산 시스템을 구축하면고객의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체 페이'를 기반으로 한 간편 결제 시스템이 마련되면, 고객은 비밀번호만 입력하는 간편결제와 각종 포인트 적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현재 컬리는 네이버페이와 스마일페이, 차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외부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파트너사들과의 정산이 더욱 신속해질 전망이다. 현재 컬리의 파트너사는 약 2,000여 곳으로, 총 3만 개 상품을 직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파트너사 중 96%가 중소상공인이어서 신속한 정산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컬리의 오픈마켓 시장 진출은 앞서 상장 이슈가 논의될 당시부터 예고됐었다. 컬리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고객의 상품선택권을 넓히고 많은 파트너사들이 컬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오픈마켓 진출한다"면서 "오픈마켓에 진출하더라도 품질은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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