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건강 챙기고...홈술족 증가 영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계속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다양한 간식거리 중 유통업계가 꼽는 인기 급상승 제품은 단연 육포와 견과류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간식거리 매출 분석 결과 육포(37.8%), 건견과(34.8%), 아몬드(32.7%)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넘게 늘었다. 비스킷, 파이, 스낵 등이 포함된 과자류의 매출 증가율(9.3%)을 크게 상회한다. 손쉽게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다는 생각에 육포와 견과류를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부쩍 증가한 '홈술족'도 육포와 견과류 매출 증가에 한몫을 했다. 이마트에서 올해 1~8월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44.7% 늘었고 국산 맥주 매출은 16.2%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나며 별도 조리가 필요 없어 간편 안주로 인기 있는 육포와 견과류 매출도 동반 상승한 셈이다.
유통업계는 이참에 추석선물로도 육포와 견과류를 밀고 있다. 전통적으로 많이 찾는 과일, 한우 대신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거리두기 장기화로 육포, 견과류 매출이 증가세라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많게는 30%까지 늘렸고 상품도 차별화했다"며 "주고받는 사람 모두 부담 없고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줄 수 있는 육포와 견과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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