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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욕심 좀 더 내겠다"… 레바논전 해결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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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욕심 좀 더 내겠다"… 레바논전 해결사 약속

입력
2021.09.05 14:16
수정
2021.09.05 15:4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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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준비 안돼 슛 대신 패스"?
"컨디션 못 만들어 미안하다"
"밀집수비, 세밀한 공간 창출 필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다음 경기에서는) 더 슈팅 욕심을 더 내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밀집 수비를 이겨낼 수 있을지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7일 레바논전의 필승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슈팅보다 동료를 돕는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저도 진짜 (슈팅을) 하고 싶고 그런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맞는 말 같다. (슈팅을) 아끼는 거 같다.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앞서 대표팀은 2일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라크의 밀집 수비는 예상보다 촘촘했고,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은 아직 정상이 아니었다. 손흥민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예 멤버들이 대거 선발됐지만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에 손흥민은 "제가 안 때리려고 안 때린 건 아니다. 경기장에서 느꼈을 때 (내 공간이) 너무 타이트하고, 자세가 안 되고, 준비가 안 돼서 못 때린 것이다. 의미 없는 슈팅이 나오지 않을까, 팀에게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더 좋은 위치선수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깥에서 보는 거랑 제가 보는 거랑 다를 수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욕심을 안 부린다는 생각이 들 수도 분명 있다"며 "저는 슈팅을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자신 있어 한다. 승리하려면 어디까지나 골을 넣어야 한다. 앞으로는 조금 더 슈팅을 때리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라크전을 계기로 상대 팀들이 밀집 수비 전략을 들고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주장 손흥민은 '세밀한 공간 창출'을 위해 선수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떤 팀이든 밀집 수비를 하면 상당히 고전한다. 풀어야 할 숙제다. 패스 강도나 볼 속도 등을 개선해 조그만 공간이 나왔을 때 세밀하게 인지하고 파고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축구는 짧은 시간에 조그만 공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난다. 어떻게 하면 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상대 수비를 더 많이 끌어낼지, 선수들이 풀어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바논전 필승도 다짐했다. 그는 "이틀 전에 왔다는 건 결국 핑계다. 좋은 컨디션을 만들지 못해 다른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 화요일 경기에선 좋은 컨디션을 보여드리겠다"며 "선수들과 최선 다해서 화요일 승리하는 모습을 꼭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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