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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폐페트병 수거하는 '회수로봇' 50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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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폐페트병 수거하는 '회수로봇' 50대 도입

입력
2021.09.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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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회수로봇 제작 '수퍼빈'에 9억 원 지원
재활용 페트 생산 2030년 연간 34만 톤까지 확대

한 시민이 폐페트병 회수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한 시민이 폐페트병 회수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이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롯데지주는 폐페트(PET)를 회수하고 재활용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 9억 원을 소셜벤처 '수퍼빈'에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수퍼빈은 인공지능(AI) 기반 폐페트병 회수로봇을 개발 및 보급하고 수거된 폐페트를 원료화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회수로봇은 투명 폐페트병을 선별한 뒤 라벨을 제거하고 이물질 유무를 확인해 양질의 재활용 원료를 모은다.

폐페트병 분리배출과 수거, 가공, 재생산까지 모든 과정에는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그룹의 유통·화학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미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은 지난 3일 회수로봇 50대를 순차적으로 점포에 배치해 폐페트 분리배출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수한 폐페트병은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데 재활용한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자체 자원순환 프로그램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통해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친환경제품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 저품질 폐페트도 원료로 사용해 반복적인 재활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량을 오는 2030년까지 연간 34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롯데지주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을 결의했다. 롯데는 이달 말까지 상장 계열사 10개에 ESG위원회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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