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까지 토스카 등 메인오페라 6편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 콘서트 시리즈
평론가들의 강연 등 부대행사도 다채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일 개막, 5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 잠시 멈췄던 축제는 올해 완벽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힐링’을 주제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막작으로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가 10일 오후 7시30분, 11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11월7일까지 6면의 메인 오페라와 갈라콘서트 등이 무대에 오른다.
메인무대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들어 축제에 앞서 객석과 음향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좌석 수도 1,508헉에서 1,602석으로 늘었다. 코로나19 때문에 객석을 다 채울 수는 없지만, 최상의 무대에서 최고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카에 이어 △김해문화재단의 창작오페라 허왕후(17, 18) △영남오페라단 윤심덕, 사의 찬미(10.1) △베르디의 대작오페라 아이다(10.22, 23) △국립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10.29, 30)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프로덕션 청교도(11.6, 7) 모두 6편의 메인오레파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하는 50스타즈 오페라 갈라콘서트(10.15) △오페라 콘체르탄테 라 트라비아타(24), 마술피리(25) 월드 오페라 갈라콘서트(11.1) 등 콘서트 시리즈, 음악평론가들의 강연 프로그램 ‘오페라 오디세이’ 등 특별 프로그램 등이 잇따라 열린다.
개막작 토스카는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명작 오페라로 불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기획공연이다. 1800년 6월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일으킨 ‘마렝고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토스카와 그녀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토스카를 차지하기 위해 둘을 파멸시키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의 비극적 스토리를 탄탄하고 긴박하게 그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축제가 2년만에 열리는 만큼 토스카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지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가 지휘봉을 잡았다. 섬세하고 감각적이며 독창적인 작품 해석으로 사랑받는 정선영이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맡았다. 토스카엔 소프라노 이명주와 이정아, 카바라도시역은 테너 신상근과 이병삼, 스카르피아는 바리톤 정승기와 김승철이 각각 맡았다.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개막작 토스카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년 만에 관객 앞에 선보이는 자체제작 오페라로,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만한 수작”이라며 “수준 높은 오페라 작품을 통해 오랜 팬데믹으로 지친 대구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치유되었으면 한다”는 기대를 밝혔다.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1만~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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