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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동 이주열·고승범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관리 긴밀히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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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동 이주열·고승범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관리 긴밀히 공조”

입력
2021.09.03 11:27
수정
2021.09.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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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통화·건전성 정책 적절한 운영"
고승범 "어느 때보다 긴밀한 정책공조"

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회동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회동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이로 인한 금융불균형을 관리하기 위해 앞으로 긴밀한 정책 공조를 펼치기로 했다.

3일 이 총재와 고 위원장은 한은에서 만나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주로 금융불균형 완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글로벌 경제 상황, 코로나19 불확실성 대응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 총재는 "최근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금융안정은 물론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의 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의 적절한 운영을 통해 이를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 역시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가격 과열 등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한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며 "한은과 금융위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정책공조와 협업을 통해 정교히 대응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 총재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도 취약부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지원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고, 한은도 대출제도 등을 활용해 취약부문 지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 위원장도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양 기관이 보여준 정책공조를 높이 평가한다"며 "'협업과 공조의 모습' 자체가 시장 신뢰를 얻고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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