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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코로나 사태 이후 최저

입력
2021.09.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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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28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 34만 건?
"델타 변이의 부정적 영향있지만 부양책 효과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아이스크림 상점에 지난 5월 28일 구인 광고가 붙어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아이스크림 상점에 지난 5월 28일 구인 광고가 붙어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델타 변이 확산의 부정적 여파보다 경기부양책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주(8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4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1만4,000건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로는 최저 수준이다. 고용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올해 1월 초 90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고 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70만 건으로 전주보다 감소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를 인용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지출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징후가 있지만 긍정적 요인이 이를 능가한다"고 전했다. 경기부양책 덕분에 많은 가구가 저축을 늘렸고 백신 접종자도 늘고 있어 고용 시장 위축을 막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여름 구인난을 겪은 고용주들이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쉽게 해고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물론 앞으로의 상황을 장담하긴 어렵다. 델타 변이 확산 상황에 따라 고용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또 미국의 현재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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