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서 심박 측정한 '후프' 기업가치 36억 달러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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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서 심박 측정한 '후프' 기업가치 36억 달러로 점프

입력
2021.09.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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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 30달러, 월 18~30달러 구독료로
24시간 사용자 생체신호 모니터링해
올바른 생활 습관 체질에 맞는 음식 등 제시

스포츠 웨어러블 기기 후프(Whoop). /후프 홈페이지

스포츠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미국 스타트업 후프(Whoop)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가 36억 달러(약 4조2,000억 원)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 회사가 만든 ‘후프 스트랩’은 심박 수 등 생체신호를 모니터하기 위해 손목에 착용하는 기계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차고 나와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골프 중계 등에서 스윙 전후 선수의 심박 수 변화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12년 후프를 창업한 윌 아흐메드는 하버드대 스쿼시팀 주장 출신이다.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와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이 제품의 초기 사용자였다. 이후 후프는 골프와 미식축구 리그에 손목밴드를 제공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골프선수 로리 매길로이와 농구선수 케빈 듀랜트도 사용자 알려져 있다.

후프는 손목밴드의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의 수면과 운동습관 변화를 추천하는 헬스코칭 프로그램을 판매한다. 아흐메드는 심박 수 변동과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 후프가 사용자의 스트레스와 회복을 측정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이런 기능이 스포츠 스타들을 사로잡는 비결이다.

2018년부터 구독 서비스 위주로 수익구조를 바꾼 것이 애플 워치나 핏비트 같은 경쟁 웨어러블 기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현재 PGA투어, LPGA투어 및 NFLPA(미식축구선수협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MLB(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게임 내에 사용이 승인됐다. 아흐메드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사용자가 30달러만 내고 가입하면, 하드웨어를 우편으로 보내주며, 그 이후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해 구독을 유지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후프에게 달렸다”고 차별성을 설명했다. 후프 구독료는 한 달에 18~30달러이다.

아흐메드는 또 “후프는 인간의 성능을 잠금 해제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제품 자체는 아주 작은 센서다. 하지만 긴장, 회복,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지속해서 측정하도록 설계돼 있다. 사용자와 행동 변화와 건강 모니터링에 있어서 경쟁 제품을 압도한다”며 “후프 사용자들은 사용하고 나서 행동을 바꾸고 스스로 건강을 개선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들의 경우, 경기 시간보다 회복 시간이 더 훨씬 긴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무엇을 먹고 있는지, 밤잠 준비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여행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떤 영양제를 먹는지 등을 후프가 모니터링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 준다는 것이다.

또 후프의 ‘후프 저널’ 기능을 이용해 70~80가지의 다양한 생활 습관 행동을 사용자가 입력하면, 그 결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알코올 측정, 다른 보충제 복용, 다른 식단 섭취, 명상과 같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결정 등을 추적할 수 있다. 게다가 처방받은 약과 그 성질까지 후프가 추적한다. 그 결과 처방 약 중 어떤 것이 더 몸에 좋은지도 보여준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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