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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관문 동대구역에서 만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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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관문 동대구역에서 만난 '꽃'

입력
2021.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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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인근 아파트 벽면에 설치?
작가 "일상에서 잊어버린 꿈을 떠올리는 계기 되길"?
시민들 "허공에 뜬 꽃 보고 있으면 마음에 위안"


대구시 동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설치된 조형물.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형상화했다. 김광원 기자

대구시 동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설치된 조형물.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형상화했다. 김광원 기자


건물의 한 중간을 뚫어 조형물을 앉힐 공간을 마련했다. 김광원 기자

건물의 한 중간을 뚫어 조형물을 앉힐 공간을 마련했다. 김광원 기자

대구의 관문 동대구역 인근 대우센터럴D 아파트 벽면에 설치한 거대 조형물이 대구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작품이 설치된 공간은 특별하다. 건물의 한중간을 뚫어서 설치 공간을 마련했다. 13층부터 19층까지 6개층의 공간을 비웠고 폭은 12m가량 된다. 건물 외벽을 뚫어 거대 갤러리를 만든 셈이다.

아치 위에 날개를 펼친 꽃의 모습을 담아낸 조형물의 제목은 '바람꽃'. 벽면에 그려진 혁필화를 연상시키는 추상화와 함께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문득문득 떠올리는 꿈과 희망을 형상화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아치에서 날개를 펼친 꽃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중에 하늘을 보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서 "팍팍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끔씩 하늘을 바라보고 잊어버린 꿈을 생각해보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항암치료 때문에 정기적으로 동대구역을 찾는다는 한 시민은 "광장을 지날 때마다 삭막한 풍경에 우울감에 젖곤 했는데, 조형물이 들어온 뒤로 마음에 위안이 된다"면서 "많은 분들이 저 꽃들을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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