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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담은 페트병에도 '띠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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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담은 페트병에도 '띠지' 없앤다

입력
2021.09.02 12:00
수정
2021.09.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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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이 아리수를 운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이 아리수를 운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반 생수에 이어 '아리수(서울)' '달구벌맑은물(대구)' 등 수돗물 병입수에도 '상표띠'가 사라진다.

환경부는 2일 수돗물을 병에 담아 생산하는 서울시 등 6개 특별광역시와 22개 기초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 등 29개 기관 및 이용객에게 생수를 제공하는 여객사업자 3개 기관과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돗물을 생수로 제공하는 사업자의 연간 병입수 생산은 2019년 기준 1,456만 개다. 플라스틱 발생량으로 따지만 266톤 규모다. 여행사나 버스회사 등 여객사업자들이 판매하는 생수도 매년 1,040여만 개로, 약 133톤의 플라스틱이 발생한다.

환경부는 이 물량 모두가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으로 생산될 경우, 연간 폐플라스틱 400여 톤의 선별 품질이 개선돼 재활용이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폐플라스틱 400톤은 기능성 의류 약 167만 벌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협약 참여 업체들은 향후 상표띠 없는 투명페트병 생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각 기관의 여건에 따라 용기의 경량화, 무잉크 인쇄 등 친환경 병입수 생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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