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베스트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 소설. 케냐와 스웨덴을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복수에 나서는 이들의 모험담을 유쾌하게 그린다. 현대 미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온 작가는 주인공들의 그림 쟁탈전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화가 이르마 스턴(1894~1966)의 생애를 이야기에 녹여냈다. 열린책들·524쪽·1만5,800원
△클레이의 다리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호주 작가 마커스 주삭이 베스트셀러 '책도둑' 이후 13년 만인 2018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마저 집을 나간 후 던바 집안 다섯 형제는 자신들끼리 살아가게 된다. 갑자기 찾아와 함께 다리를 놓자는 아버지의 제안에 형제들은 분노하지만 넷째 클레이는 아버지를 도우러 간다. 다리가 위태로운 가족을 구원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건 소년 클레이의 이야기가 섬세한 필치로 그려진다. 문학동네·744쪽·1만8,500원
△겨울
앨리 스미스 지음. 이예원 옮김. 세계 문단이 주목하는 영국 여성 작가 앨리 스미스가 2017년부터 출간한 '사계절 4부작'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 '가을'은 2019년 국내에 번역·소개됐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영국 사회가 마주한 인종 차별, 여성 혐오 등의 사회 문제를 주인공 소피아 클리브스의 삶을 통해 섬세하게 짚어 나간다. 영국에서 올봄까지 출간이 마무리된 나머지 작품 '봄', '여름'도 내년 상반기 안에 국내에 출간될 예정이다. 민음사·484쪽·1만7,000원
어린이·청소년
△모든 주름에는 스토리가 있다
다비드 그로스만 글. 안나 마시니 그림. 황유진 옮김.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소설가이자 평화 운동가이기도 한 이스라엘의 유명 작가 다비드 그로스만이 선보이는 전 세대를 위한 동화. "할아버지, 얼굴에 있는 주름은 어쩌다 생긴 거예요?"라는 손자의 물음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주름이 켜켜이 쌓여가는 게 인생임을 전하며 나이듦의 진정한 의미를 그린다. 샘터·40쪽·1만3,000원
△달빛 조각
윤강미 지음. 지난해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그림책 작가 윤강미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 달이 사라진 그믐밤에 가족과 숲으로 간 어느 가족의 이야기다. 태블릿PC, 게임기, 휴대전화 등을 들여다보던 가족 구성원들은 어느새 숲길의 풍경과 밤공기에 빠져든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 의식을 서정적으로 그려 낸다. 창비·40쪽·1만3,000원
△여름방학
강현선 지음. 인종과 국적이 다른 아이들이 낯선 곳에서 우연히 만나 축구를 하며 하나가 되는 풍경을 그린다. 글 없는 그림책으로, 축구 동작을 스냅 사진처럼 포착해 역동적 이미지로 표현한 그림을 통해 편견 없이 만나 땀 흘리는 아이들의 소중한 시간을 효과적으로 전한다. 표정을 그려 넣지 않은 아이들의 빈 얼굴은 상상력을 자극해 여운을 더한다. 사계절·60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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