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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중소기업 '에이치쓰리코리아' 국내 최초 산업현장에 'RE100'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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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중소기업 '에이치쓰리코리아' 국내 최초 산업현장에 'RE100' 시스템 구축

입력
2021.09.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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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촉매 수전해 기술적용 그린자가발전 시스템 개발
OLED 장비 제조사에?공급협약

김진관(왼쪽) 에이치쓰리코리아 대표와 송학봉 피디티 대표가 그린수소 연료발전 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치쓰리코리아 제공

김진관(왼쪽) 에이치쓰리코리아 대표와 송학봉 피디티 대표가 그린수소 연료발전 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치쓰리코리아 제공


충남 천안의 한 중소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무촉매 수전해 기술을 적용한 RE100 시스템을 산업현장에 적용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캠페인이다.

그린수소 발전시스템 생산기업 에이치쓰리코리아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기업인 피디티는 무촉매 그린수소 자가발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내년까지 피디티 평택공장에 그린수소 자가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피디티는 한 달 전력 사용량(1,800㎾)의 10%를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쓰리코리아는 무촉매 수소발생기를 공급하고, 피디티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고분자 연료전지(PEMFC)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결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생산에 필요한 전력은 100% 태양광과 풍력발전기를 사용한다. 피디티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건물 옥상과 유휴부지에 발전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장비와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피디티는 1차 협력사로는 무촉매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연료발전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 적용했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40억원을 투자해 100㎾h 규모의 그린수소 연료발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RE100 산업단지’ 조성한 경우는 있지만 중소기업이 그린수소로 친환경 전력 발전에 적용한 사례는 없다.

두 기업의 시도가 성공할 경우 향후 대기업과 협력사들의 투자가 잇따를 전망이다.

김진관 대표는 “ 기업들이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탄소 발생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가 유일한 대안”이라며 “무촉매 그린수소 발전 시스템은 태양광과 풍력만으로 불안정한 전력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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