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119의인상' 등 소방 지원
BGF리테일, 5년째 ‘아이CU’ 캠페인
'국민안전 지킴이'로 자리를 잡은 유통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세가 된 가운데 소비자와 밀접한 기업의 특성을 살려 'S(Social)'에 집중하는 사회공헌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안전 지킴이를 자처하는 대표적인 유통기업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G마켓과 옥션이다. G마켓과 옥션은 '나눔의 연결' '모두를 위한 기회'라는 슬로건 아래 2017년부터 소방관을 지원하는 '히어히어로(Here, Hero)'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관 지원 누적 금액은 3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기점으로 '119의인상' 수여도 시작했다. 119의인상은 소방청이 화재, 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선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25명의 의인이 이 상을 받았다. G마켓은 올해부터 119의인상 수상자 상금도 지원한다. 올해 첫 119의인상 수상자로는 농수로에 전복된 차량에서 일가족 3명을 구조한 경남 김해시의 김기문씨가 선정됐다.
G마켓-옥션 커뮤니케이션 부문 홍윤희 이사는 "온·오프라인 유통은 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고객과 함께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춘 활동들"이라며 "시민이 안전 강화에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사회공헌을 앞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5년 전 시작한 '아이CU' 캠페인은 효과적인 인적 안전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CU 가맹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길 잃은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다 경찰과 가족에게 인계하는 민관 협력 실종 신고 시스템이다. 그간 100여 명의 아동 실종을 사전에 예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 실종 치매(의심)환자 신고 기능도 추가했다.
BGF리테일은 내달 6일까지 경찰청과 함께하는 '2021 전국 아동 안전 그림 공모전'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공모전으로,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동 안전이 주제다. 13세 이하 어린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최고상을 수상한 6개 작품은 올해 하반기 CU에서 판매 예정인 핫팩 패키지 디자인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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