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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능 모의평가 응시자 40% 늘어...'약대·정시확대·백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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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능 모의평가 응시자 40% 늘어...'약대·정시확대·백신' 영향

입력
2021.08.31 15:06
수정
2021.08.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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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19일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한 수험생이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11월 1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19일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한 수험생이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 전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모의평가가 9월 1일 전국 2,138개 고등학교와 431개 학원에서 실시된다. 지난해 48만여 명보다 3만여 명 늘어난 51만여 명이 응시했는데, 졸업생 응시자가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51만8,677명으로, 이 중 재학생이 40만9,062명(78.9%), 재수생 등 기타 수험생이 10만9615명(21.1%)을 차지했다.

재학생 응시자 수는 지난해보다 225명 감소한 반면, 재수생을 비롯한 졸업생 응시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7만8,060명)보다 약 40%(3만1,555명)가 늘었는데, 평가원이 9월 모의평가 응시자 규모를 일반에 공개한 2012년(9만7,609명) 이래 가장 많은 수다.

졸업생 응시자가 급증한 이유는 주요 대학이 수능 위주 전형을 확대한 데다, 9월 모의평가 응시자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백신 수급이 불안정했던 가운데 9월 모의평가 응시자를 우선접종 대상인 '대입 수험생'으로 분류한다는 정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일부 고등학교와 입시학원에서는 ‘응시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평가원은 대면 응시 외에 온라인 응시를 가능하게 하고, 원서접수 단계에서 응시 방식을 표기하게 해 고사장을 마련했다.

이밖에 전국 37개 약대가 전문대학원에서 ‘6년 학부제’로 전환해 다시 신입생 선발을 시작하고, 문·이과 통합수능을 도입해 이과 응시생이 유리해진 면도 졸업생 응시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시험 종료 직후부터 4일 오후 6시까지다. 6일부터 13일까지 이의심사를 거쳐 1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은 같은 달 30일에 통지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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