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주류를 이루는 ‘델타 변이’의 신종이 일본에서 처음 확인됐다.
31일 NHK방송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의과치과대학 다케우치 히로아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달 중순 대학 부속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감염자에게서 발견한 델타 변이의 유전자형을 조사한 결과, 델타 변이에 특징적인 L452R 변이와 함께 영국 유래 알파 변이 N501Y와 비슷한 새로운 델타 변이 N501S도 함께 발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런 유형의 델타 변이는 해외에서 8건 발견된 적이 있으나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감염자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데다 유전자 특징상 일본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이 변이의 감염력이 어떤지 등은 밝혀져 있지 않다. 다케우치 교수는 “감염이 확산되면 국내에서 차례차례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어떻게든 감염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유전자를 분석하는 바이러스 감시 체제를 한층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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