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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진도 명량대첩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3일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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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진도 명량대첩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3일 운행

입력
2021.08.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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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해상케이블카 전경

명량해상케이블카 전경



전남 해남군은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의 전승지인 명량대첩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내달 3일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명량해상케이블카 회사는 심각한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우선 상업운행을 실시한 뒤 10월쯤 정식 개장식을 가질 계획이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스테이션을 출발해 울돌목 해협 위를 가로질러 진도군 망금산 정상 진도스테이션에서 정차한 후 다시 해남스테이션까지 순환 운행한다. 총 길이는 편도 1㎞인 케이블카의 운영시간은 개통 후 9월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10인승 캐빈 26대를 운행하며 이 중 13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로 신비로운 울돌목의 회오리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짜릿함도 느낄 수 있다.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선 명량해협은 임진왜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로 해남과 진도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2㎞의 수로이다.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우는 소리를 낸다고 하여 울돌목이라고 불린다. 물살의 속도가 최대 11노트(시속 22㎞ 안팎)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바다다. 개통을 앞두고 30일 해경과 소방서 등이 참가해 각종 안전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비상 구조훈련을 실시했다.

명량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명량대첩의 현장에서 역사적 감동과 환상적인 경관은 물론 회오리 물결의 스릴도 만끽할 수 있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전라도 최고 여행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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