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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 매매·전세거래 '뚝'... '거래 절벽'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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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 매매·전세거래 '뚝'... '거래 절벽' 현실화

입력
2021.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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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7월 주택 거래량 통계 발표
한 달 만에 매매 6%·전세 3% 감소
전국·수도권 거래량은 이전 수준 유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고층 아파트가 안개에 휩싸여 있다. 뉴시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고층 아파트가 안개에 휩싸여 있다. 뉴시스

7월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한 달 만에 3% 넘게 감소하는 등 서울의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1,014건으로 집계됐다. 6월(1만1,721건)과 비교해 약 6% 감소했고,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58.7% 급감했다.

거래 감소 현상은 전월세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6만1,993건으로 집계됐는데, 6월(6만4,345건)과 비교하면 3.7% 줄어들었다. 지난해 동기(5만6,960건)보다는 33.3% 증가했지만, 올해 6월부터 주택임대차 신고제 도입으로 전월세 통계를 집계하는 범위가 확대되면서 직접 비교는 어렵다.

거래 유형별로는 전세가 3만4,391건, 월세가 2만7,602건으로 각각 4.9%, 2.0%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월보다 4.6% 줄어든 1만9,329건, 아파트 외 다세대주택 등이 3.2% 감소한 4만2,664건이었다.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서울과 달리 지난달 수도권과 전국 매매 거래량은 6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매매거래는 4만2,074건으로 6월(4만2,016건) 대비 0.1% 증가했다. 전국 거래량도 8만8,922건에서 8만8,937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월세시장도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선 안정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수도권 전월세거래량은 13만8,541건으로, 6월(13만8,676건) 대비 0.1% 줄었다. 전국의 경우 20만3,251건으로 6월(20만547건)보다 1.3%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5,198가구로 집계됐다. 6월(1만6,289가구) 대비 6.7%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7월 2만8,883가구에서 11월 2만3,620가구, 올해 3월 1만5,270가구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381가구로 6월(1,666가구)에 비해 17.1%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물량이 471가구로 9.9% 감소했다. 85㎡ 이하 소형 물량(6.6% 감소)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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