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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항공, 아시아특송 화물기정비기지로 인천공항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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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항공, 아시아특송 화물기정비기지로 인천공항 '낙점'

입력
2021.08.30 21:00
수정
2023.03.22 22:4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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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테크닉스케이 합작법인이 직접 운영
2025년 본격 가동...연간 5,400만 달러 수출 전망

존 디트리히(왼쪽부터)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회장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짐 포브스 AAWW 부회장, 이희정 공사 미래사업본부장,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이 7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AAWW 본사에서 열린 '아틀라스항공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투자 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샤프테크닉스케이 제공

존 디트리히(왼쪽부터)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회장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짐 포브스 AAWW 부회장, 이희정 공사 미래사업본부장,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이 7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AAWW 본사에서 열린 '아틀라스항공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투자 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샤프테크닉스케이 제공

세계적 화물항공 전문기업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선다. 화물기 개조 전문기업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이 해외 생산기지로 인천공항을 낙점한 데 이은 것으로,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항공기 정비(MRO)산업 주도권 확보에 한국이 한 발 더 앞서게 됐다.

30일 인천공항공사와 국내 MRO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STK)에 따르면 STK는 아틀라스항공과 합작법인을 설립, 인천공항에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을 건설한다. 아틀라스항공은 124개국 430개 공항을 잇는 운송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항공화물 기업이다.

양사는 대형기 5대를 수용할 있는 정비시설을 짓되, 우선 대형기 2.5대 수용이 가능한 정비시설을 신축해 2025년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현재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에서 따로 처리되고 있는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지역 정비 물량을 인천공항이 단계적으로 흡수하게 된다.

자체 항공화물 운송뿐만 아니라 DHL, 아마존에어 등 특송사에 ACMI(항공기·승무원·유지보수·보험 포괄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지역 정비 물량은 연간 60대 정도로 업계는 추산했다. 수출액으로 확산하면 연간 5,400만 달러(약 629억 원)에 이른다.

인천공항공사와 STK는 지난달 19일 미국 뉴욕에서 아틀라스항공의 모회사인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스홀딩스(AAWW)와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투자 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AAWW는 아틀라스항공과 폴라에어카고 등 4개 항공사 총 1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존 디트리히 AAWW 회장은 "아틀라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있어서 인천공항은 주요 거점"이라며 "STK와 협력해 제공할 통합 정비 서비스는 아틀라스의 항공정비 스케줄 수립의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는 AAWW가 보유한 항공기뿐만 아니라 리스 항공기, 다른 회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들의 정비를 받게 된다. STK는 "약 1,200명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와 STK는 5월 4일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IAI와 인천공항에 화물기 개조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MOA를 체결했다. B777-300ER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와 대형 화물기 중정비를 담당할 이 시설은 2024년부터 초도 물량 생산을 개시해 2040년까지 누적 수출액 1조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세계적 MRO 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해 국내 항공기 정비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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