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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제 이어 홍천까지… "ASF 발병 돼지 2300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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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제 이어 홍천까지… "ASF 발병 돼지 2300마리 살처분"

입력
2021.08.26 14:55
수정
2021.08.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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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세 번째… 당국, 이동 제한 조치
"영동에서 영서까지 강원도 전역에 퍼졌나"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홍천군 내촌면의 양돈농가 입구서 방역 관계자가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홍천군 내촌면의 양돈농가 입구서 방역 관계자가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강원 고성, 인제에 이어 홍천의 양돈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휴전선과 맞닿은 접경지에서 남하한 바이러스가 강원도 전역에 퍼진 것으로 추정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원도는 26일 홍천군 내촌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2,300여 마리를 용기에 담아 살(殺)처분에 들어갔다.

이번 확진은 강원도 전체 양돈농가에 대한 동물위생시험소의 세 번째 정밀검사 중 확인됐다. 홍천의 해당농장의 비육돈 검사 시료 40건 가운데 1건에서 ASF가 확인됐다.

다행히 10㎞ 방역대 내엔 양돈농가가 없다. 앞서 17일 폐사한 멧돼지에서 ASF 양성이 검출된 지점과는 3.1㎞가량 떨어져 있다.

강원도내엔 지난해 10월 9일 화천 양돈농가 이후 이날까지 6차례 ASF확진사례가 나왔다. 특히 이달 들어 영동권인 고성과 영서지역인 인제, 홍천까지 바이러스가 퍼졌다. 사실상 강원도 전역이 ASF위험반경에 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방역당국이 농가에 "축사 밖은 감염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방역에 나서달라"고 당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강원도는 이날 홍천 현지에 통제관 등 인력을 긴급 파견해 이동제한과 출입통제,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홍천군 내촌면의 양돈농가 인근 도로에서 살수차가 소독액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홍천군 내촌면의 양돈농가 인근 도로에서 살수차가 소독액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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