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기간 2,600명 '숲에서 여름을 열음' 참가
소백산 숲 속 쉼터, 계곡서 풍욕 즐기는 여유 시간 보내
경북 영주·예천의 국립산림치유원은 올 여름 휴가기간에 2,600여명의 고객이 '숲에서 여름을 열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산림치유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코로나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숲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숲콕'을 주제로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8일동안 하루 평균 93명이 산림치유원의 숲에서 지냈다.
이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이 주로 숲에서 자유롭게 여유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는데 착안, 올 여름 처음 운영했다.
치유원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주로 가족단위로 1박2일~3박4일 예약해 치유원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 가족들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시원한 숲바람 쉼터나 계곡, 잣나무숲과 같이 녹음이 우거진 소백산을 찾아 숲콕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프로그램으로는 풍경화, 시, 편지 등 다양한 주제로 나만의 부채를 만드는 '숲 바람 부채만들기', 숲속 쉼터에서 풍욕을 즐기는 '숲 치유 프로그램', 해먹·텐트에서 경관을 즐기며 족욕과 수중걷기를 체험하는 '유유자족(足)'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기간에는 사회적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씩기 등 안전을 준수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도 가족단위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연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은 "국민들이 숲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하 국립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시·예천군 일대 소백산에 142㏊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건강증진센터, 수(水)치유센터, 장·단기 숙박시설, 치유숲길, 치유정원, 산림치유문화센터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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