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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불산에 멸종위기종 '구름병아리난초'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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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불산에 멸종위기종 '구름병아리난초' 활짝

입력
2021.08.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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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개화모습 첫 포착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국내 자생지 10곳도 안돼

지난 7월 31일 울산시 신불산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구름병아리난초' 개화 모습. 울산시 제공

지난 7월 31일 울산시 신불산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구름병아리난초' 개화 모습. 울산시 제공

울산 신불산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구름병아리난초' 개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울산시는 지난달 31일 '종다양성 모니터링 조사'를 진행하던 중 울주군 상북면 신불산에서 ‘구름병아리난초’ 5개체가 흩어져 개화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부터 울산에 구름병아리난초가 자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긴 했지만 서식지와 개화 모습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난초과 북방계식물인 '구름병아리난초(학명 Gymnadenia cucullata)'는 '구름이 있는 높은 곳에서 자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국내에서는 경남 지리산, 경북 가야산, 강원 함백산 등 자생지가 10곳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러시아, 중국, 유럽 등 고산지대에 분포한다.

환경부는 2012년 구름병아리난초를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생물종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자생지 훼손 등을 고려해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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