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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고점' 경고에도… 국민 절반 이상은 "하반기 집값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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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고점' 경고에도… 국민 절반 이상은 "하반기 집값 더 오를 것"

입력
2021.08.24 15:50
수정
2021.08.24 17: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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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주택가격 하락 전망 7.7% 그쳐
금리인상이 집값에 영향 못 미친다는 답변도 11.6%

서울의 한 은행 대출창구. 뉴스1

서울의 한 은행 대출창구. 뉴스1

정부의 연이은 '집값 고점' 경고와 공급확대 신호에도 국민의 절반 이상은 하반기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 중 하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아무리 올라도 주택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24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계간 '부동산시장 조사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는 전분기 대비 12.1포인트 상승한 139.6을 기록했다. 수도권(142.1)은 좀 더 높은 12.7포인트 올랐다. 모두 지난 2015년 10월(전국 141.1, 수도권 145.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시장 종합지수가 115 이상(상승 국면)이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활발했다는 의미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그래픽=강준구 기자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그래픽=강준구 기자

하반기 집값 상승 전망도 높았다. 일반가구 6,680가구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 설문에 따르면, 전국 기준 '다소 상승'이 49.6%로 가장 많았고 '크게 상승'(3.2%)을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하반기 집값 상승을 점쳤다. 집값 하락을 전망한 가구는 7.7%(다소 하락 7.5%, 크게 하락 0.2%)에 그쳤다.

금리인상도 집값을 안정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집값을 하락시킬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아예 응답자의 11.6%는 '금리를 올려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가장 높은 응답(34.7%)은 최근 시중금리와 비슷한 '3~4%'였고, '4~5%'라 답한 사람은 33.2%였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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