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중기유)가 지원해준 덕분에 수수료 부담도 덜고 홈쇼핑까지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홈쇼핑에서만 5억 원의 매출을 올렸어요.”
먹거리 온라인 위탁판매업체인 ‘올굿즈컴퍼니’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확대의 주요 원인을 중기유에서 찾았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보다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홈쇼핑 출연 지원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 이 관계자는 "매출 실적도 올리고 회사 홍보와 브랜드도 알릴 수 있어서 1석3조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중기유가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 도우미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유는 GS홈쇼핑,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등 국내 TV 홈쇼핑 7개사와 K쇼핑, SK스토아, W쇼핑 등 5개 데이터방송홈쇼핑(T커머스)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 수수료 할인이나 제품 소개영상(인서트) 제작비 지원과 함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다. 홈쇼핑은 한 회 평균 3,000만 원 이상의 매출이 보장되지만, 소상공인들에게 높은 수수료에 대한 부담으로 입점을 꺼려온 게 사실이다. 지난 2019년 기준 홈쇼핑 입점 업체들의 평균 수수료는 매출액의 30%에 달했다. 중기유는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홈쇼핑·T커머스 업체들로부터 기준 수수료에서 40% 할인을 약속받았다.
올굿즈컴퍼니도 중기유 지원 덕에 수수료 부담을 덜고 홈쇼핑에 진출했고, 이젠 매출의 70% 이상을 홈쇼핑에서 얻고 있다. 또 유명세도 타면서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상승했다. 외상으로 온라인 상점 1~2곳에서 판매해온 과거와 달리 현재는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판로를 넓혔다.
여성화와 운동화를 제조·판매하는 ‘은성’도 상품 구성 단계에서 중기유의 도움을 받았다. 중기유, 협력 홈쇼핑사 상품기획전문가(MD)의 도움으로 ‘천연 소가죽 드라이빙 슈즈’를 개발한 것. 저렴한 가격까지 갖춘 이 상품은 홈쇼핑 방송에서 1억3,000만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고, 2차 ‘앵콜’ 방송까지 진행했다. 은성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패션 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홈쇼핑이 매출 효자 노릇을 했다”고 말했다.
한 편당 2,000만 원가량 필요한 인서트 제작비 지원도 긍정적이다. 중소 침구 생산업체인 디아스크는 중기유 지원으로 ‘홍성돈 숙면베개’ 인서트 영상을 제작,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메모리폼 지지대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보여준 영상에 힘입어 지난해 올린 40억 원 매출의 절반을 홈쇼핑에서 챙겼다. 패션의류 제조·유통사인 ‘플러스에프엔씨’도 중기유 지원으로 ‘여성 기모팬츠 4종’ 인서트를 제작, 지난해 홈쇼핑마다 영상을 송출해 4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플러스에프엔씨 관계자는 “중기유 지원으로 특정 방송만을 위한 인서트 영상을 별도 제작해 획일화된 홍보를 막고 고객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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